마음에 피는 꽃, 詩

복사꽃처럼

제주영주 2006. 3. 9. 09:29

 

복사꽃처럼

 

 

친구야
볼그스레 피어나는
복사꽃처럼
오밀조밀한 언어로 주고받으며
아른거리는 아지랑이처럼 속삭여보자

봄은
황홀한 고백으로 속삭이는데
우리도
희망의 꽃 속에
어깨를 기대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눠보자

복사꽃처럼
봄을 쏟아 내고있을

.
.
.
.
.
잊고 살다가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날에는
잉크처럼 번지는 파란 하늘가로
가끔은
봄 편지라도 날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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