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의 들꽃 이야기

통발(학명: Utricularia japonica MAKINO) 통발과인 이 식물은 7∼8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4∼7개가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에필로그: 수상발레리나처럼 우아하게 춤을 추듯 노란빛의 통발이 유혹한다.

흰그늘용담(학명:Gentiana pseudo-aquatica Kusnezov) 용담과인 이 식물은 5~6월에 하얀꽃을 피운다. 에필로그: 고산 지대에 하얀 나팔을 불며 봄이 왔음을 알리기 시작하면 너도나도 분주하게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흰털괭이눈(학명:Chrysosplenium pilosum var. fulvum (N.Terracc.) H. Hara) 범의귀과인 이 식물은 2~4월 황록색의 꽃을 피운다. 에필로그:봄의 오는 소리에 부스럼 같은 서릿발을 뚫고 일어서는 꿈의 노래는 찬란한다.

흑난초(학명: Liparis nervosa (Thunb.) Lindl.) 난초과인 이 식물은 7월경에 암자색으로 꽃을 피운다. 에필로그: 자그마한 꽃잎은 나비 요정처럼 아름답다.

한라솜다리(학명:Leontopodium hallaisanense HAND. - MAZZ.) 국화과인 이 식물은 7월경에 흑갈색의 꽃을 피운다. 에필로그:산정상에 하얀빛을 발하며 피기 때문에 '고귀한 흰빛'이란 의미를 가졌다.

한라새둥지란(학명:Neottia hypocastanoptica Y.N.Lee) 난초과인 이 식물은 5월경에 연한 갈색으로 꽃을 피운다. 에필로그: 울창한 숲 속의 새들이 노래 소리가 고요히 들려온다.

한라돌쩌귀(학명:Aconitum napiforme Lev. et Vnt.) 미나리아재비과인 이 식물은 9월에 청자색으로 꽃을 피운다. 에필로그:한라돌쩌귀에 매료돼 떠날 줄을 모르는 이들의(?) 마음에도 완연한 가을 내음이 풍겨온다.

한라꿩의다리(학명: )미나리아재비과인 이 식물은 7~8월에 홍색 또는 흰색의 꽃을 피운다. 에필로그: 습한 숲지대에서 보일듯 말듯 수줍은 듯 피어나 발길을 붙잡는다.

한라구절초(학명:Chrysanthemum zawadskii Herb.ssp.Coreanum(Nakai)Y.Lee) 국화과인 이 식물은 8~9월에 흰색, 분홍색 의 꽃이 핀다. 에필로그: '한라구절초'는 신선보다 깨끗한 자태로 가을을 물들인다.

피뿌리풀(학명:Stellera chamaejasme L. ) 팥꽃나무과인 이 식물은 5월에 붉은 색으로 꽃을 피운다. 에필로그: 향긋한 꽃향기에 꿈결처럼 감미로운 세상이 꽃 속에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