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똥구리를 꿈꾸는 사람들

제주의 빛깔을 물들이다

제주영주 2009. 11. 22. 21:24

제주의 빛깔을 물들이다
'참,곱다'체험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해보세요

   
  ▲ 억새염색과 보리순차 만들기 체험행사에 참가자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참, 곱다' 체험장은 환경단체를 대상으로 14일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 일환으로 지역의 농산물 활용을 홍보를 하자는 취지이다.

   
  ▲ 제주자생식물인 억새를 이용한 천연염색을 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제주자생식물인 억새를 이용해 염색체험과 비타민이 풍부한 보리순차 만들기 체험을 했다.

억새염색은 억새꽃이 보랏빛으로 개화될 무렵이 가장 적합하다. 그러나 늦가을의 억새도 은은한 색을 품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염색하기에는 좋다.

억새를 꺾어 정당한 크기로 잘라 큰 가마솥에 끓인다. 처음 끓은 물은 버리고 두 번째 끓인 물을 약 2시간 정도 은근히 달여낸 물과 다시 세 번째 끓인 물을 합친다.

억새달인 물에는 철매염를 10분의 1정도 골고루 풀어낸다. 실크는 염색이 잘 드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동시매염을 한다.

   
  ▲ 물들인 천을 빨랫줄에 널고 있다.  
실크를 골고루 물들이기 위해 약 20분정도 문지른다. 물이 든 실크를 꼭 짜서 빨랫줄에 널어 바람에 말린 후  중성세재를 풀어 깨끗이 헹군 후 탈수를 하고 다림질을 하면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스카프가 완성된다.

   
  ▲ 보리순차 만들기 체험에서 유념(손바닥으로 둘둘 말린다)을 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비타민이 부족한 시기이다. 구수한 보리순차를 만들어 애용해보자.

특히 환절기때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때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보리순차로 면역력을 키워보는 것도 좋다.

   
  ▲ 보리순차 만들기 체험에서 덖음을 하고 있다.  
보리순차는 약 20cm정도 자란 보리순을 잘라 큰 가마솥에서 첫 덖음이 끝나면 손바닥으로 둘둘 말린다. 이 일을 '유념'이라 한다. 3번의 유념과 9번의 덖음 과정을 거쳐 만든다.

맛은 구수하고 비타민 풍부하며 항산화 식품 중 가장 우수한 것이 보리순이라 한다.

'참.곱다'체험장은 주변 식물을 이용한 천연염색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만들기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문의=010-3692-6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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