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가슴을 채우기엔 너무나 고독한 날
봄이 채 오기도 전에
봄 처녀의 웃음소리가
노오란 분가루 휘날리며
바닷가 마을을 적신다
온종일
바닷가 마을은
하얀 캔버스에
조약돌 같은 언어로
산산이 부서져 내리고
얼어붙은 냉 가슴으로
일렁이는 파도,
등대 하나 붙잡지 못해
갈매기 울음처럼
새하얗게 녹아든다
빈 가슴을 채우기엔
너무나 고독한 날.
빈 가슴을 채우기엔 너무나 고독한 날
봄이 채 오기도 전에
봄 처녀의 웃음소리가
노오란 분가루 휘날리며
바닷가 마을을 적신다
온종일
바닷가 마을은
하얀 캔버스에
조약돌 같은 언어로
산산이 부서져 내리고
얼어붙은 냉 가슴으로
일렁이는 파도,
등대 하나 붙잡지 못해
갈매기 울음처럼
새하얗게 녹아든다
빈 가슴을 채우기엔
너무나 고독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