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하늘이 낮게
드리워진 날엔
그리움은 잿빛 하늘가로
번져갑니다
나뭇잎새 흔드는
갈바람 부는 날엔
부드러운 음성이
귓가를 맴돕니다
가을을 태우는 내음이
하늘을 맴도는 날엔
내 안에 숨어있던
그림움이
물밀처럼 몰려옵니다
밀물 듯이 몰려오는
그리움에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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