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목련

제주영주 2006. 3. 8. 23:30

 

 

 

 

목련


몇날 밤을 콜록이며
한 올 한 올 풀어 놓은
금실비단 물결 사이로
백옥같은 속살
조심스레 풀어 놓더니

허연 달그림자 안고

뒤척이는 소리

달빛에 아른거리며

옷고름 풀어 헤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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