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그대의 우물

제주영주 2006. 8. 27. 15:42

그대의 우물

 

 

 

 

그대의 우물은
고독한 바람입니다
깊은 밤
혼자만의 우는 바람입니다

 

 

그대의 우물은
고독한 빗줄기입니다
여름날 소나기가 아닌
젖는 줄 모르는 가랑비입니다

 


그대의 우물은
슬픈 영혼의 눈물이 고인
마르지 않는 우물입니다

 



그대의 깊은 우물을 들여다보면
그대의 고독한 눈빛은

청아한 가을 하늘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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