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오면
9월이 오면
철새처럼
갈대 숲을 헤매며
날아들고 싶다
9월이 오면
빠알간 곱게 익은
산열매이고 싶다
9월이 오면
들국화 꽃으로
피어나고 싶다
9월이 오면
활활 타오르는
단풍만큼이나
붉은 몸쓸 병으로
뒤척이며 열병처럼
붉게 물들고 싶다
내가 태어났던
그 해 가을만큼이나
순수한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9월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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