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봄 동산의 고백

제주영주 2006. 8. 27. 18:48

 

 

 

산바람이 흔들어 깨웠나요
강바람이 흔들어 깨웠나요

 

 

나의 어깨를 톡 톡
치고 가는 꽃 바람인가요

 

 

기지개 켜며 눈비비며
달려왔어요

 

 

겨우내
긴 한숨 토해내며
오늘을 기다렸어요

 


작디 작은 붉은 입술로
남몰래 고백하고 싶어요

 


당신의 뜨락에
황홀한 고백으로
붉게 물들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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