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그대 오시는 날

제주영주 2006. 8. 27. 18:47


 


그대는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빛을 담아
출렁이는 바다에
초록빛 물감을 풀어놓습니다

 

 


넘치지 않을 만큼
출렁이는 바다를 담아
먼지 낀 마음을 헹구어
서풍에서 불어오는
봄볕에 걸쳐놓고
그대 오시길
기다렸습니다

 

 

 

아침이면
산새가 찾아와
그대가 오신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오늘
그대는 청록빛 맑은 눈동자로
오셨구려.


 

 

-눈이 부신 청록빛 하늘을 바라보면서-

'마음에 피는 꽃,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저 어머니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0) 2006.08.27
봄 동산의 고백  (0) 2006.08.27
우츄프라카치아  (0) 2006.08.27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0) 2006.08.27
당신은 누구 십니까  (0) 200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