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감자난초 달빛을 훔치고 피었을까? 한라감자난초 아가야 손톱만큼씩 자라나기 시작하는 생명의 깃발이 펄럭이기 시작하는 이른 봄입니다. 햇살은 맘껏 빈 가지 사이를 뚫고 대지로 내려와 마냥 뒹굽니다. 햇살이 뒹굴고 간 자리에는 새 생명이 탄생합니다. 기다란 이파리가 양팔을 벌리고 햇살을 맞이합니다. .. 난초의 꿈 2006.03.09
여름새우란 나를 위해 핀 어여쁜 꽃, 어느새 여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무더웠던 한여름이 부드러운 소슬바람을 남겨놓고 가버렸습니다. 조금은 서운하기도 했지요. 왜냐하면, 여름새우란을 어여쁘게 담아 오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내년을 기약하면서 마음을 비워내기로 했습니다. 꽃과의 만남이란 인연.. 난초의 꿈 2006.03.09
동공 속으로 피어나는 꽃 동공 속으로 피어나는 꽃, 꽃이 내게로 왔을까요? 내가 꽃을 찾아갔을까요? 아주 오래전부터 찾아오는 이 없어도 꽃은 제자리를 지키기 위해 소리 없이 피고지고 있었습니다. 만날 날을 기다리며 그리움이 쌓여갈수록 사랑은 깊어지듯이 꽃을 찾아간 것은 나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가 내게로 .. 난초의 꿈 200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