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꽃비로 떠나시는 님

제주영주 2006. 3. 9. 20:29

 

 

 

꽃비로 떠나시는 님

 



화들짝 피어난 꽃이였다가
바람결에 날리며 꽃비로
떠나시는 님


햇살같은 웃음,
빗물같은 슬픔,
푸른 풍성귀 너풀거리며
세상을 짊어지고 가다가
어느날
예고 없이 훌쩍
꽃비로 떠나시는 님


꽃이였던 날,
싱그러운 풍성귀 너풀거리며
태양을 짊어지던 날,

아름다운 날들,
아름다운 추억만을
기억하시며 떠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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