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비경

제주 추자도는 '섬속의 섬 왕국'

제주영주 2008. 11. 1. 20:01
그림처럼 펼쳐지는 42개 '섬.여' 거느려
.com

올해는 제주도가 지정한 '추자방문의 해'. 제주항 제2부두에서 아침에 갔다가 오후에 돌아 올 수 있다.

추자도는 제주시에서 북쪽으로 53km 떨어진 섬으로 완도와 제주 중간 지점에 있다. 행정구역은 제주시 추자면.

바다에서 바라보는 제주시의 전경이  시원스레 눈앞에 펼치진다.

파도를 가르던 배가 차츰차츰 추자도로 가까워 질 무렵 관탈섬이 확연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관탈섬, 소관탈섬이 보이기 시작하자  추자도와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탈섬은 행정구역상 추자도에 딸린 섬이다. 관탈섬을 지나더니 신비로운 섬들이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푸랭이섬과 수덕도  
사자 형체를 닮은 수덕도와 푸랭이라는 섬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 섬들은 하추자도의 남쪽 끝에 자리하고 있는 섬중의 하나이다.

용맹스러운 사자형체를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수덕도는 '수덕낙안'이라 하여 이 곳에서 기러기를 비롯한 각종 물새가 먹이를 쫓아 물로 쏜살같이 내리는 풍광이 추자 10경에 속한다.

   
  '석두청산'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들의 비경에 취하다보니 드디어 추자도가 눈앞에 펼쳐진다. 추자도는 이처럼 크고 작은 섬들이 푸른 물결사이로 오고가는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제공 해주는 아름다운 섬이다.

하추자 신양리 포구 앞에 섬같이 생긴 석두리의 푸른 이마를 추자에서 바라보는 것을 '석두청산'이라 하여 추자 10경에 속한다.

푸른 산과 기암절벽이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절경을 이루어 이를 '석두병풍'이라고도 부른다. 석두리는 섬같지만 하추자와 연결되어 있다.

산이 마치 사람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일대 암반사이에 푸른 소나무가 멋진 경관을 이룬다.

   
  추자 갯바위를 물들이는 이고들빼기의 화사함과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돈대산에 흐드러지게 핀 남구절초 꽃물결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추자는 특별하다. 제주에서 볼 수 없는 남구절초의  아름다움에 추자의 가을은 유난히 신비롭다.  
추자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돈대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추자도의 풍광은  추자섬 주변으로 시원스레 펼쳐지는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당잔대의 종소리에 추자의 가을은 아름답다  

   
  바위솔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추자 갯바위에 핀 '갯부추'와 크고 작은 섬들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담장에 핀 연화바위솔의 생명력  

   
  보랏빛. 하얀 해국이 조화를 이뤄 추자도 전역을 물들이고 있다.  

   
  추자 갯바위를 물들이는 '해국'  

   
  어부들이 그물을 털어내는 순간 추자 명품 참조기들이 떨어져 나온다  

   
  상추자항의 야경  

추자에는 섬이 펼쳐지는 비경의 극치도 있지만 추자를 장식하는 들꽃이 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추자 전역에는 남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어 반긴다.  그 어디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그림처럼 담아 낼 수 있다.

추자도에는  이처럼 크고 작은 '섬', '여'가 42개나 되며 푸른 물결사이로 출렁이는 섬들의 비경이야 말로 추자의 보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