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는 송악산 일출
태양은 언제나 뜹니다. 어디서든 태양은 뜨고 지기 마련입니다. 매일 같이 뜨는 태양이지만 1월 1일의 태양은 설렘으로 가득 찬 희망입니다.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한 해를 설계하고 희망찬 노래를 부르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오름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색다른 풍광을 자아냅니다. 그 중에서도 송악산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한라의 장엄함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산이수동에 소재한 송악산(일명 절울이)은 해안절벽을 이루고 있는 기생화산체로 산이수동 포구에서 해안을 따라 정상부까지 도로가 개설돼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는 오름입니다.
우뚝 솟은 산방산, 용머리, 형제섬, 해변이 아름다운 이곳을 지나노라면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아름다운 사계 해변의 길을 따라가노라면 어느새 장엄한 한라산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바다로 떠오르는 태양과는 달리 한라의 맥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슴푸레 밝아오는 여명의 빛이 모든 만물을 깨우며 일렁이는 심장 소리에 가슴은 벅차오릅니다. 하늘과 바다 사이에 뛰는 한라의 맥의 심장 소리는 환상의 교향곡입니다.
▲ 새벽 하늘에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처럼 2008년에는 활활 타오르는 희망의 불빛이 온누리에 비춰지기를 소망합니다. | ||
송악산 부근에 있는 형제섬의 일출은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형제섬은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서 1m 채 안 되는 거리에 자리한 바위섬으로 무인도입니다.
형제처럼 나란히 마주보고 있는 섬으로 보는 방향에 따라 2개에서 많게는 8개로 보입니다. 다정한 형제섬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제주에서 유명한 일출 명소로도 꼽습니다.
섬과 섬 사이로 붉은 해가 불쑥 고개를 내밀면 마치 용의 여의주를 물고 승천할 듯한 신비로움에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 장엄함에 눈을 뗄 수 없는 찰나의 순간, 제주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풍광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이곳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저마다 사람들은 밤하늘에 반짝이는 작은 별처럼 한가지의 소망을 안고 해돋이를 맞이합니다. 건강한 삶 속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기를 기원하며 매섭게 울어대는 겨울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소망을 빕니다.
어둠을 뚫고 밝아오는 여명의 빛은 한줄기 희망입니다. 한 줄기 희망에 붉게 타오르는 정열의 태양으로 불사르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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