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처럼 펼쳐지는 42개 '섬.여' 거느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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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제주도가 지정한 '추자방문의 해'. 제주항 제2부두에서 아침에 갔다가 오후에 돌아 올 수 있다. 추자도는 제주시에서 북쪽으로 53km 떨어진 섬으로 완도와 제주 중간 지점에 있다. 행정구역은 제주시 추자면. 바다에서 바라보는 제주시의 전경이 시원스레 눈앞에 펼치진다. 파도를 가르던 배가 차츰차츰 추자도로 가까워 질 무렵 관탈섬이 확연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관탈섬, 소관탈섬이 보이기 시작하자 추자도와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탈섬은 행정구역상 추자도에 딸린 섬이다. 관탈섬을 지나더니 신비로운 섬들이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용맹스러운 사자형체를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수덕도는 '수덕낙안'이라 하여 이 곳에서 기러기를 비롯한 각종 물새가 먹이를 쫓아 물로 쏜살같이 내리는 풍광이 추자 10경에 속한다.
하추자 신양리 포구 앞에 섬같이 생긴 석두리의 푸른 이마를 추자에서 바라보는 것을 '석두청산'이라 하여 추자 10경에 속한다. 푸른 산과 기암절벽이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절경을 이루어 이를 '석두병풍'이라고도 부른다. 석두리는 섬같지만 하추자와 연결되어 있다. 산이 마치 사람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일대 암반사이에 푸른 소나무가 멋진 경관을 이룬다.
추자에는 섬이 펼쳐지는 비경의 극치도 있지만 추자를 장식하는 들꽃이 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추자 전역에는 남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어 반긴다. 그 어디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그림처럼 담아 낼 수 있다. 추자도에는 이처럼 크고 작은 '섬', '여'가 42개나 되며 푸른 물결사이로 출렁이는 섬들의 비경이야 말로 추자의 보석이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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