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낙서

제주영주 2006. 8. 27. 21:51

 

가슴 저미도록 울고 싶은 날
하늘은 눈물을 뚝뚝 흘린다

 

그리움에 물들고 싶은 날
노을은 검푸른 바다를 이불 삼아 누운다

 

그리운 사람이 보고 싶은 날
바람은 낯선 도시로 길을 떠난다

 

그리운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날
메아리는 큰산 품으로 날아든다

 

그리운 사람에게 사연을 띄우고 싶은 날
구름은 낙서를 한다 높고 높은 하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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