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가면
그 섬에 가면
바다인지 보리밭인지
하늘인지 알 수 없는
물결이 일렁인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는
가파도 바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보리밭
그 섬에 가면
바람도 그림이 되는 섬
돌담도 그림이 되는 섬
사람도 그림이 되는
순박한 눈망울
청보리 물결로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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