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남쪽 지방 아름다운 서귀포를 향해
숲의 터널 5.16 도로를 지나가면서 연발하는 감탄사!! 서귀포에 도착하자 천지연 부근에 있는 식당에서 해물 뚝배기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뚝배기 하면 서귀포에서 먹어야 제맛을 느끼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십삼 년 전 서귀포에서 1년 반을 살았지만 언제나 서귀포는 포근한 봄볕이 내리쬐는 남쪽 지방입니다.
정신이 맑아지는 겨울바람을 맞으면서 따라오는 갈매기와 함께 유람선을 타며 아름다운 작은 섬들을 감상합니다.
새의 모양과 같다 하여 새섬, 새섬은 새의 낙원입니다. 범의 모양과 같다 하여 범섬 커다란 콧구멍이라 불리는 두 개의 동굴은 크기가 똑같으며, 범섬에선 많은 낚시꾼이 여기저기 모여서 한가로이 낚시를 하는 모습이 또한, 범섬의 매력입니다. 손을 흔들어 주며 주고받는 정겨운 인사, 인정 많은 사람들의 웃음이 겨울 햇살 속에 포근합니다. 문섬은 기후가 온화하여 한겨울에도 모기가 죽지 않아 모기가 많아 모기蚊자를 써서 문섬입니다.
용암이 냉각되는 과정에서 지면으로부터 지하의 방향으로 수축의 핵을 따라 균열이 수직방향으로 발달하면서 다각형의 구조로 형성된 후에 파도에 의해 침식을 받으며 노출된 주상절리대의 모습은 피그말리온이라 해도 그처럼 아름답고 정교하고 신비스럽게 조각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비로운 자연 앞에선 언제나 감탄사가 계속 되며 이처럼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는 눈을 가진 것에 대해 늘 고마워합니다.
홀로 외로이 선 외돌개의 모습은 할머니가 앉아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외돌개를 보고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저도 잠시 기도했어요.
숲의 낙원이라 불리는 섶섬엔 각종 희귀식물이 180여종을 이르고, 우리나라에선 오직 섶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하얀 토끼가 많이 살고 있다고 했는데 그날은 토끼들이 모두 숨어서 보이질 않았습니다.
바다로 곧장 떨어지는 정방폭포는 동양에 서는 유일한 해안폭포입니다. 서귀포 앞바다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은 제주시에서 바라보는 모습하고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낙원의 섬들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롭습니다.
청자빛 곱게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서귀포 바다···.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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