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이야기

바람개비를 닮은 꽃, 마삭줄

제주영주 2008. 6. 17. 21:20

 


  ▲꽃잎이 금방이라도 바람을 타고 날아 갈듯 흔들어댄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에 위치한 절물오름을 오르다보면 바람개비를 닮은 하얀꽃이 나풀거리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꽃잎이 금방이라도 바람을 타고 날아 갈듯 흔들어댄다.  
바람개비가 바람을 타듯 하얀꽃을 피워내는 마삭줄은 협죽도과에 속하는 덩굴성 상록수로 바위나 나무 등에 붙어서 살아간다.

 

마삭줄은 사계절 매력적인 식물이다.  꽃은 오뉴월에 피며 다섯장이 꽃잎이 빙글빙글 돌아가듯 바람개비를 모양으로 피어 산길을 오르는 이들에게 동심으로 이끌 뿐만 아니라 향기 또한 매력적이다,

 

가을날에는 초록잎과 단풍든 잎이 대조를 이루며 겨울이되면 솜털같은 씨앗을 날려 보내는 모습이 또한 아름답다.
  
나무를 칭칭 감기며 하늘에 닿을 듯 나무 꼭대기에 자리를 잡고 한껏 멋을 부리는 마삭줄 꽃이 바람을 타며 살랑살랑 춤을 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