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이야기

하얀나비떼의 춤결을 이루는 꽃나무

제주영주 2008. 7. 1. 19:47

제주절물자연휴양림에 들어서면 하얀나비떼의 춤결을 만날 수 있다.


하늘을 향해 나비처럼 날개를 펴는 산딸나무는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다.  하얀 꽃송이들이 무리지어 층층이 피는 모습이 아름답다.

 

절물자연휴양림에 들어서면 무성한 이파리 위에 하늘을 향해 하얀 잎으로 펼쳐져 있는 산딸나무의 꽃이 시선을 붙잡는다. 

 

누가 보아도 분명히 꽃이라 할만큼이나 가짜 꽃으로 치장을 하고 있다.   바람에 팔랑거릴 때마다 마치 나비떼의 춤결처럼 아름답다. 벌과 나비만을 유혹하는 것은 아니다,  산을 찾는 이들의 가슴속에 나비처럼 유혹하며 아름다움을 심어 주기도 한다.

 

꽃처럼 보이는 하얀 잎은  꽃받침으로 진짜 꽃은  가운데 초록색의 둥그런 부분에 자그마한 꽃이 자잘하게 핀다.

 

가을이면 꽃이 진자리에 빨가니 탐스런 열매가 익어가는데 열매의 모양이 딸기를 닮아서 산딸나무라 부른다. 가을이 되면 산딸나무 열매를 따먹어 보아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