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북극성은 보이지 않았다
어둠은 무섭도록 길고
한줄기 빛도 보이지 않는
암흑만이 길게 펼쳐지고 있었다
암흑만이 펼쳐지는 길을
혼자서 걸어야 했다
빛을 찾아서 걸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잊어버렸다
내 곁에 있어 줄
단 한 사람이라도 필요했다 단 한 사람은 절실한 빛이었다
그러나 가장 필요로 했을 때는
단 한사람도 없이
어둠만이 깔린 길을 혼자서
빛을 찾아서 가야했다
빛인지 어둠인지
분간조차 힘든
깊숙한 어둠만이 스며들어왔다
분간조차 힘든 빛은
질책의 숨은 그림자로
나를 몰아내고 있었다
나의 북극성은 어디로 갔을까?
나의 북극성은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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