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상강

제주영주 2006. 8. 27. 14:44

***상강***

 

 

 


찬서리 익어가는
붉은 단풍잎 소리는
뚝 뚝 흩날리고

은빛 억새 갈노래 만이
텅 비어가는 들판 길에
외로이 흐느적거린다

외로운 마음 하나
사잇길로

어느새
겨울의 첫 입술을 
적시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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