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내 살아가는 길이 건조해
촉촉이 비라도 내렸으면 좋으련만
아무리 긴 밤새워 보아도
빈자리는 채워지지않고
하늘 한가운데서
툭 떨어진 존재인
서글픔...
친구야
주마등처럼 스치는
옛 생각에
가는 봄이 아쉬워
찬가를 살며시 불러보지만
뻥 뚫린 것 같은
허전함은 무엇으로 달래야 하나?
이 밤이 또 쓰러져 가는데
너는
아무런 화답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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