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아름다운 낙서

제주영주 2006. 8. 27. 17:53

 

 

내 말 못할 긴 사연이 너무 많아
푸른 바다에 낙서를 한다

 

 

줄지어 지나가는  갈매기떼들이
나의 낙서를 물고 간다

 


내 말 못할 긴 여운이 너무 길어
높다란 하늘가에 낙서를 한다

 

 

빗물 내리듯
그리움의 낙서는 끝이 보이지 않고

 

지나가는 소나기가
나의 낙서를 말끔히 씻어내린다

 


그리움의 낙서는
바다로 얼룩져 내린다

 

 

아름다운 낙서로...

 

'마음에 피는 꽃,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게 편지를 쓰는 이유  (0) 2006.08.27
아름다운 사람  (0) 2006.08.27
아름다운 번뇌  (0) 2006.08.27
친구에게 부치는 편지  (0) 2006.08.27
내것이 아니었음을  (0) 200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