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아름다운 사람

제주영주 2006. 8. 27. 18:00

아름다운 사람

 

 

 

언제나
들꽃 같은 모습으로
조용한 사람

 

 


들녘에 바람처럼
고독한 사람

 

 


바쁜 일상 속에서도
그는 월요일엔
조용히 바다로 떠난다

 

 

소금 낀 은빛보석을
건져 올려
금빛 모래에 심어놓는다

 

 

그는
조그만 슬픈 이야기에도
그의 가슴엔 강물이 되어
강둑이 넘쳐버린다

 

 

그는
화려한 삶은 아니지만
새벽이슬 같은
싱그러움과
저녁 하늘 같은 쓸쓸함이 있다

 

 


그는
아름다운 언어를
소중히 간직하는 사람

 

 


그는
내면의 멋을 아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

 

 


나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났다

그런
나는 또 얼마나 행복한가!

'마음에 피는 꽃,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은 누구 십니까  (0) 2006.08.27
내게 편지를 쓰는 이유  (0) 2006.08.27
아름다운 낙서  (0) 2006.08.27
아름다운 번뇌  (0) 2006.08.27
친구에게 부치는 편지  (0) 200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