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제주영주 2006. 8. 27. 22:08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우산을 받쳐들고
바닷가를 같이 거닐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조용한 찻집에서

눈빛을 마주보고 웃어줄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나의 얘기를 조용히 들어줄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따스한 손을 내밀며  걸어줄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하루종일 나와 함께할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나의 슬픔도 같이 할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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