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영혼의 샘물
가을의 길목에선
나뭇잎을 흔드는 갈바람 소리
슬피운다
이 가을에
우리는 또 얼마나 울어야 하는지
우리는 그 얼마나 가슴 저미며 살아야 하는지
텅 빈 들녘에서
낮은 휘파람 소리 내며
서로 이름을 부르겠지
돌아갈 수 없는 어제의 시간
그리고 오늘…
알 수 없는 내일…
우리들의 짧은 생 속에
깊은 내면의 세계로 손을 잡고
걸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신의 맑고 고운 영혼이
투명한 心海로 인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당신은 내게
맑은 영혼의 샘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