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코스모스

제주영주 2006. 8. 30. 19:06

 

코스모스

 

 


나는 너를 보았네
너의 해맑아 보이는 웃음소리엔
쓸쓸함이 깃들어 있었네

 

 

너의 가냘픈 몸짓엔
풀빛 그리움으로 흐느적거리고 있었네

 

 

우주의 어느 공간에서
꿈틀거리는 신비의 눈빛처럼
너는 울고 있었네

 


가슴 시린 파아란 가을 하늘을 기다리다

너는,
가을이 채 오기도 전에
지루한 장마와 함께 가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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