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중의무릇

제주영주 2006. 3. 28. 19:52

 

 

나른한 오후의 햇살 속으로

가녀린  초록 팔을 베고

꽃잠 든 중의무릇

 

청실홍실 엮은

실비단 햇살

살포시 내려와

노란 얼굴 애무하며

감미로운 꽃잠 속으로

빠져들었네

 

 

개구쟁이 봄바람

달콤한 꽃잠

깨우고 달아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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