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의 햇살 속으로
가녀린 초록 팔을 베고
꽃잠 든 중의무릇
청실홍실 엮은
실비단 햇살
살포시 내려와
노란 얼굴 애무하며
감미로운 꽃잠 속으로
빠져들었네
개구쟁이 봄바람
달콤한 꽃잠
깨우고 달아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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