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꽃은 앵초과의 한두해살이풀로 들에 흔히 나는 풀로 잎은 뿌리에서 모여 땅위로 퍼지며 반원형이고 가장자리가 삼각모양의 톱니와 전체에 털이 있다.
줄기는 약간 붉은 빛이 돈다. 식물 전체가 10cm안팎으로 작다. 꽃은 4~5월에 꽃이 핀다.
섬 지방을 뺀 전국의 산. 들녘. 논둑, 등 약각 습한 곳에 자생한다고 나왔다.
보고 싶다! 그립다! 그렇게 몇 번인가 되새겨 보면 정말로 눈앞에 펼쳐지는가 봅니다.
그 어떤 힘으로 자석처럼 이끌려서 어느 날 올연히 내게로 온 봄맞이꽃과의 만남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봄이 무르익어 갈 무렵 봄맞이꽃이 배시시 웃으며 나의 바쁜 발걸음을 붙잡았습니다.
나는 얼른 쪼그리고 앉아 작고 앙증맞은 꽃을 유심히 바라보며 주변을 둘러보아도 봄맞이꽃은 오로지 한 개체만이 나를 반겨줬을 뿐….
난생처음 보는 꽃이지만 첫눈에 알 수 있었던 것은 그간에 인디카를 통해 익혔던 탓입니다.
언뜻 보아서도 앵초과임을 알 수 있듯이 설앵초와도 흡사했으나 설앵초보다 식물 전체가 작고 왜소하지만, 작고 앙증맞은 예쁜 꽃이 화들짝 핀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 땅 위로 퍼지며 반원형으로 가장자리가 삼각모양의 톱니처럼 갈라져 있으며 줄기에는 털이 나 있습니다.
그저 멀리서 화면 상으로 바라보던 봄맞이꽃이 나를 불러세우고는 배시시 웃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나는 기뻐 힘겨운 줄도 모르고 언제 다시 봄맞이꽃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져 볼까? 하는 생각에 퇴근 시간만을 기다렸습니다.
작고 앙증맞은 꽃이 풀 틈에 숨어 봄바람에 살랑이며 웃고 있는 봄맞이꽃과의 만남은 행복의 날을 맞이하듯 기뻤습니다.
봄이 되면 다른 지역에서는 봄맞이꽃을 한창 올리곤 하지만 제주에서는 봄맞이꽃을 봤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봄맞이꽃이 봄바람에 속삭이듯 어떻게 내게로 왔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봄맞이꽃은 양지바른 풀밭에 자생하며 전국에 분포한다고 하나 어찌 제주에는 없을까? 아니면 있어도 아직 우리 앞에 나타나 주지 않았던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아도 겨우 한 개체만이 홀연히 핀 봄맞이꽃,
강렬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보면 정말 눈앞에 펼쳐진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나를 반겨주는 봄맞이꽃으로 덕분에 올봄은 틀림없이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습니다.
무심코 스쳐 던 풀밭에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난 봄맞이꽃이 무성하게 피기를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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