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추억의 바다

제주영주 2006. 8. 27. 23:33

 

 

 

갯내음 물씬 풍기는 해안선을 따라가노라면 그 모든 존재들이 아름답다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그 자체 축복인 것이다
매일 마시는 공기지만, 이 얼마나 신선한 공기인가?

 

 

초록의 향내를 듬뿍 싣고 오는 바람의 향기 속에
갯내음 살랑이며 속삭이는 바람,

어여쁘게 핀 빨간 들장미들의 고운 하늘빛 아래
사랑의 웃음으로 선사하는 바람의 깃털,

 

 

누구를 위해 피어 있는가?
선홍빛 헌혈이 붉게 쏟아져 내리며 사랑을 속삭이는
뜨거운 입김이 감미롭게 피어오른다

 

 

 

멀미나는 출렁임 속으로 빠져들고 싶은 유월의 햇살,

에메랄드빛 출렁이며 창안으로 스며드는 하얀 웃음,
눈 부시도록 반짝이는 바다의 유혹,

연인들의 사랑이 발자국처럼 새겨지는 추억의 바다

유월의 햇살을 받으며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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