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천상의 노을

제주영주 2006. 3. 10. 19:15

천상의 노을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에 걸린
그리움이 나부끼는
가을날이면

 

 


비릿한 海風의 숨결 속으로
떠나고 싶다

 

 

 

어제의 노트들은
천상의 노을 속으로
붉어만 가고

 

 


지울 수 없는
너는
海菊으로 피어나
나를 울리는구나

 

 

 

고요했던 바다에
용광로의 횃불로
너의 이름을 쓴다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입김으로
천상의 노을에 새긴다

'마음에 피는 꽃,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춘화  (0) 2006.03.19
가을기도  (0) 2006.03.10
가을밤  (0) 2006.03.10
억새꽃  (0) 2006.03.10
나를 위한 시간  (0) 200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