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기도
풍년을 기원하는
구부러진 농부의 허리에
햇살 가득 뿌려
여물어가는 가을소리
높아만 갔으면
빠알가니 붉게 물든
홍조 띤 얼굴들이
가을볕에 도란도란
누워 일광욕하는
햇살 고운 가을이었으면
젖은 수해자의 마음에
더 이상 슬픈 비는
내리지 않았으면
낙엽은
곧 내일을 준비하는
또 다른 희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첫 발자국처럼
우리
희망을 버리지 말았으면
가을기도
풍년을 기원하는
구부러진 농부의 허리에
햇살 가득 뿌려
여물어가는 가을소리
높아만 갔으면
빠알가니 붉게 물든
홍조 띤 얼굴들이
가을볕에 도란도란
누워 일광욕하는
햇살 고운 가을이었으면
젖은 수해자의 마음에
더 이상 슬픈 비는
내리지 않았으면
낙엽은
곧 내일을 준비하는
또 다른 희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첫 발자국처럼
우리
희망을 버리지 말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