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피는 꽃, 詩
천상의 노을
눈이 시리도록파아란 하늘에 걸린그리움이 나부끼는가을날이면
비릿한 海風의 숨결 속으로떠나고 싶다
어제의 노트들은천상의 노을 속으로붉어만 가고
지울 수 없는너는海菊으로 피어나나를 울리는구나
고요했던 바다에용광로의 횃불로너의 이름을 쓴다
활활 타오르는뜨거운 입김으로천상의 노을에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