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국 산수국 꽃잎 속에 숨겨진 비밀의 정원, 풀잎 마음으로 세상을 연다 눈처럼 고운 하얀 눈빛속으로 파란 하늘이 흐르다 사모의 정으로 붉어가는 홍조빛 마음 사랑하는 임은 기다려도 오지를 않아 깊은 고독은 보라 빛으로 깊어만 가네 북서풍이 몰아치는 겨울 날, 모시저고리 입고 먼 발치에서 봄이 오.. 마음에 피는 꽃, 詩 2006.03.09
돌 돌 뜨거운 용암이 철철 흘려 내린 긴-세월의 침묵 속에 바람과 파도의 물결 속에 깎이고 씻겨 내린 마음, 숭숭 뚫린 마음으로 오고 가던 바람의 흔적, 하얀 소금 낀 언어들이 짜디짜게 간이 잘 들어 바람에 말린 태초의 신비로움 제각기 모습으로 제각기 색깔로 의미를 부여하여 탄생되어진 영혼 마음에 피는 꽃, 詩 2006.03.09
자연의 귓속말 * 자연의 귓속말 * 울창한 숲에 서면 작은 밀어들이 바람결에 들린다 지난겨울에 속삭였던 동백꽃의 뜨거운 밀어 봄의 신부로 찾아왔던 산벚꽃의 사랑스러운 밀어 울창한 숲에서면 혼자 있어도 누군가 속삭여주는 귓속말이 들린다 푸른 이끼로 돋아나는 자연의 귓속말 마음에 피는 꽃, 詩 2006.03.09
자결 자결 내 청춘 저 푸르름으로 감추던 날 한 방울의 눈물로 빛 고운 날 현악기의 음률처럼 아름다운 자결을 할래요 슬퍼하지 마세요 아름다운 자결로 우리는 다시 이 아름다운 강산에서 아름다운 인연으로 만날 거예요 마음에 피는 꽃, 詩 2006.03.09
복사꽃처럼 복사꽃처럼 친구야 볼그스레 피어나는 복사꽃처럼 오밀조밀한 언어로 주고받으며 아른거리는 아지랑이처럼 속삭여보자 봄은 황홀한 고백으로 속삭이는데 우리도 희망의 꽃 속에 어깨를 기대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눠보자 복사꽃처럼 봄을 쏟아 내고있을 너 . . . . . 잊고 살다가도 문득문득 떠오르.. 마음에 피는 꽃, 詩 2006.03.09
침묵 침묵 하고 싶은 말은 산처럼 높고 물처럼 깊이 뼈 속까지 삭혀 있어도 흘러가지 않아 차라리 벙어리로 살아가는 것이 편할 것 같아 긴 침묵만 흘러가네 마음에 피는 꽃, 詩 2006.03.09
풀꽃 같은 마음 풀꽃 같은 마음 하-얀 얼굴들이 서로 비벼대며 살아가는 들녘의 풀꽃 같은 마음 하-얀 나비가 되어 동그라미 그리며 살아가는 넉넉한 마음 서로 어깨를 기대고 들녘의 바람을 타며 아낌없이 가슴을 내주는 아름다운 마음 유년의 꿈처럼 피어오르는 날개 속에 봄은 익어간다 마음에 피는 꽃, 詩 2006.03.09
꿈은 꿈은 꿈은 결코, 아름다운 곳에서만 꿈꾸는 것은 아니다 썩어가는 흙탕물속에서도 꿈은 어둠으로부터 긴-터널을 지나 몸부림치며 꿈틀거린다 한 자락의 빛을 향해 수면위로 무언의 약속처럼 꿈틀거리며 일어서는 꿈 마음에 피는 꽃, 詩 2006.03.08
목련 목련 몇날 밤을 콜록이며 한 올 한 올 풀어 놓은 금실비단 물결 사이로 백옥같은 속살 조심스레 풀어 놓더니 허연 달그림자 안고 뒤척이는 소리 달빛에 아른거리며 옷고름 풀어 헤치네 마음에 피는 꽃, 詩 2006.03.08
사월의 밤 ** 사월의 밤 ** 사월의 밤은 불을 밝히지 않아도 좋다 일제히 등불을 들고 피어나는 벚꽃들의 환호성, 하늘 가득 차오르는 사월의 밤은 불을 밝히지 않아도 좋다 4.3의 영혼앞에 핏눈물로 가득 채워지는 사월의 밤은 불을 밝히지 않아도 좋다 하얀 등불로 피어나는 사월은 잔인하도록 아름답다 마음에 피는 꽃, 詩 200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