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가을은 감국 향기로 물든다 샛노란 꽃송이들의 항연 가을은 들국화의 계절입니다. 가을꽃 중에는 들국화가 으뜸이지요. 들녘에는 연보라색을 장식한 꽃송이들이 파란 하늘가로 피어나 초가을을 노래한다면 자잘한 노란 꽃망울들이 소담스레 피어나 완연한 가을을 장식합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 ‘들국화’ 그.. 들꽃 이야기 2009.10.16
영혼을 깨우는 종소리 제주의 야생화 9월, 영혼을 깨우는 종소리 가을바람이 채 불기도 전에 가을을 알리는 은은한 꽃이 제주에 있습니다. 강원도에 금강초롱꽃이 있다면 제주에는 푸른 바다보다 더 짙은 청잣빛으로 꽃을 피우는 섬잔대가 있습니다. 가을은 가장 높은 곳에서 하늘빛보다 더 푸른 빛깔로 청아.. 들꽃 이야기 2009.08.17
문주란 흐드러지게 피어나 '섬' 하얗게 물들이다 문주란 흐드러지게 피어나 하얀 꽃을 피워 하늘하늘 거리며 손짓하는 섬, 뜨겁게 내리쬐는 한여름의 더위라도 식힐 듯 눈처럼 시린 꽃송이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섬 전체를 온통 하얗게 물들이는 토끼섬, 그곳에 가면 푹푹 찌는 무더위도 달아날 듯 그저 시원스럽기.. 들꽃 이야기 2009.07.17
고귀한 흰빛으로 '한라솜다리' 7월의 제주 야생화 -고귀한 흰빛으로 '한라솜다리' 손을 뻗으면 무수한 별이 손에 잡힐 듯한 한라산 정상, 360여 개의 봉우리를 품은 한라산은 신비로움으로 가득합니다. 예로부터 한라산은 신선이 산다는 의미로 '영주산'(瀛洲山)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신선이 흰 사슴을 타고 한라산 경.. 들꽃 이야기 2009.06.21
제주 5월의 야생화, ‘세바람꽃’ 천상의 화원에 피는 꽃, ‘세바람꽃’ 봄이 가고 여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오는 오월,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이파리들의 손짓에서도, 성큼 무성해진 초록 풀무지의 흔들림에서도, 밤새 내리는 빗줄기에서도 풀 비린내 내며 싱그러운 여름이 다가섭니다. 그렇게 희망으로 찼던 봄은 가고 여.. 들꽃 이야기 2009.04.18
제주야생화 4월, 족두리를 쓰고 시집가는 풀꽃 족두리를 쓰고 시집가는 풀꽃 노란빛, 하얀 춤결, 푸른 물결로 일렁이는 제주의 4월은 울긋불긋 꽃대궐을 이루며 화사한 봄빛으로 열어 갑니다. 목련향기로 그윽한 한라산자락에는 왕벚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눈송이처럼 휘날리고 샛노란 유채꽃 물결 따라 상춘객 마음 또한 화사.. 들꽃 이야기 2009.03.25
봄 햇살을 먹고 사는 꽃, 꿩의바람꽃 제주 바람 따라 햇살 따라 피어나다 숲을 그저 멀리서 바라보면 여전히 겨울잠을 자는 듯 앙상한 가지 사이로 봄바람만이 일렁입니다. 하지만 숲 속에 들어서면 어느새 자잘한 꽃들을 피워냈는지 소리 없는 요란함이 들려온다고 할까나, 만발한 꽃밭을 이룹니다. 봄바람 따라 피었을까나.. 들꽃 이야기 2009.03.07
제주의 야생화 2월 제주의 야생화 2월 -행복을 주는 꽃, 얼음새꽃- 언 땅을 녹이며 뒤척이는 2월, 대지는 희망을 안고 밤새워 뒤척이며 아름다운 봄을 잉태합니다. 한 줌의 겨울 햇살이 부스럭거리며 대지로 살포시 내려와 톡톡 두드리며 어서 일어나라 꿈들이여! 희망이여! 외쳐댑니다. 겨울 햇살에 화답이.. 들꽃 이야기 2009.01.18
제주의 야생화 1월 제주의 야생화 1월 - 수선화 향기 그윽한 제주- 제주는 사계절 아름다운 들꽃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쳐도 청초하게 피는 들꽃이 제주에는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겨울이 시작되면 들꽃을 쉽사리 만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제주는 특별합니다. 바닷가 주변.. 들꽃 이야기 2008.12.29
추자도에 부는 가을 꽃향기 꽃대궁에 흐르는 별빛의 노래 ▲ 바다에서 바라보는 제주 #여름부터 가려고 했던 추자도 추자에는 어떤 꽃들이 가을바다와 어우러지며 꽃을 피우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 곳에서도 '가을이면 보랏빛으로 수놓는 꽃향유을 만날 수 있을까? 아니면 오름에 두고온 물매화처럼 예쁜 꽃을 만날 수 있을.. 들꽃 이야기 200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