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좁쌀풀 사랑스러운 풀꽃, 깔끔좁쌀풀 가을꽃은 맨 먼저 한라산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차츰차츰 오름으로 내려옵니다. 지나가는 바람의 날갯짓에 또는 솜털 같은 구름 위로 살포시 내려와 산허리를 한참 동안 휘감기다 징검다리 건너듯 오름으로 차츰차츰 내려옵니다. 바람의 깃털이 살포시 내려와 발끝을 .. 들꽃 이야기 2006.09.02
애잔함이 묻어나는 꽃며느리밥풀 애잔함이 묻어나는 꽃며느리밥풀 조석으로 서늘해지면서 풀벌레 울음소리도 한 옥타브 높아졌습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서성거리는 들꽃조차 애잔함이 묻어납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서성거리며 붉게 타오르는 꽃며느리밥풀은 배고픔에 시달렸던 넋일까요? 그 애잔함이 붉게 타오.. 들꽃 이야기 2006.08.25
여름의 끝자락에서 피는 들꽃, 물봉선화 여름의 끝자락에서 피는 들꽃, 물봉선화 뜨거웠던 여름은 어느덧 자리를 슬그머니 떠나려 합니다. 열광했던 여름을 보내면서 서늘한 가을을 맞이하는 계절의 길목에서 피는 들꽃은 여름과 가을을 잇는 들꽃입니다. 들꽃과 들꽃 사이에도 이별이 있습니다. 보내야 하는 것과 새로운 것을 맞이해야 하.. 들꽃 이야기 2006.08.22
토끼섬, 문주란 흐드러지게 피어나 '섬' 하얗게 물들이다 토기섬, 문주란 흐드러지게 피어나 ▲ 흐드러지게 핀 문주란꽃 군락지 구좌읍 하도리 굴동포구에 이르면 단 숨에라도 건너갈 수 있을 듯한 위치에 하얗게 핀 문주란 자생지 토끼섬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특히 여름철 문주란꽃이 하얗게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토끼섬을 바라볼 때.. 들꽃 이야기 2006.08.18
벼랑 끝 어둠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잊지 않는 한라의 들꽃 한라장구채 자그마한 하얀 꽃잎이 나풀거리며 춤을 추고 있을 한라장구채를 보고 싶은 마음에 한라산 정상을 향해 갔습니다. 한라장구채는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나 볼 수 있는 들꽃으로 소중한 한라의 들꽃입니다. 가는 가지가 여러 대로 갈라져 있는 모습이 마치 장구를 치는 채를 닮았다 하여 장구.. 들꽃 이야기 2006.08.07
불꽃처럼 타오르는 꽃, 물레나물 불꽃처럼 타오르는 꽃, 물레나물 불꽃처럼 타오르는 물레나물을 작년에 조우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가냘픈 꽃잎이 시들어가고 있어 아쉬웠지요. 또 하나의 기다림으로 남겨 진 들꽃이었습니다. 물레나물이 피는 계절이 왔습니다. 태양을 닮은 꽃, 물레나물은 활활 타오르며 여름철에 핍니다. 활활 타.. 들꽃 이야기 2006.08.07
백두산 '분홍노루발풀' 한라산에도 백두산 '분홍노루발풀' 한라산에도 백리향 향기는 온 산에 맴돈다. ▲ 백두산에 있는 분홍노루발풀이 한라산에도 있네요. 싱그러움으로 가득 찬 7월이 시작되면서부터 찾아보고 싶었던 꽃이 있었으나 주말이면 한라산에는 어김없이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7월 한 달은 장마로 인해 우.. 들꽃 이야기 2006.07.26
눈송이처럼 피어난 어리연꽃 눈송이처럼 피어난 어리연꽃 ▲ 어리연꽃 수면으로 눈꽃송이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것을 보고는 연못가로 가 보았습니다. 간밤에 함박눈이 소복이 내렸나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얼음꽃이 피울 리 없지 않겠습니까? 하얀 함박눈이 밤새 천길 따라 비바람에 너울춤을 추며 내려와서는 별을 품고 .. 들꽃 이야기 2006.07.18
수수한 빛깔로 다가오는 '실꽃풀' 수수한 빛깔로 다가오는 '실꽃풀'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실꽃풀'이 피는 계절입니다. 우연히 산길에서 만났던 실꽃풀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왔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피해서 시원스런 계곡물이 흐르는 숲으로 갔습니다. 흐르는 계곡 물속으로 발을 담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산새소리 지절대며.. 들꽃 이야기 2006.07.04
못의 요정, 수생식물 순채 못의 요정-자줏빛 순채꽃 [꽃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수면으로 꽃대 올려 기지개 ▲ 순채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꽃이 진다고 이른 아침부터 산새들이 나를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창을 열면 싱그러운 깃발이 펄럭일 것만 같습니다. 싱그러운 깃발을 휘날리면서 달려가고 싶었으나 이제는 조급하게 달려.. 들꽃 이야기 200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