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패랭이꽃 붉게 타오르는 갯패랭이꽃 바닷가에도 패랭이꽃이 핍니다. 갯패랭이꽃은 작년 가을에 처음 만났습니다. 신기하게 패랭이꽃이 바닷가에도 피는 줄은 몰랐습니다. 꽃은 이미 진 후라 갯패랭이꽃의 아름다움을 느끼지는 못했으나, 이듬해의 여름을 위해서 갯패랭이꽃의 씨방은 기쁨으로 가득 찬 꿈을 .. 들꽃 이야기 2006.06.27
사랑스러운 꽃, 호자덩굴 ▲ (장주화) -암술은 한개이며 길게 나와 있습니다. 암술머리는 네 개로 갈라져 있습니다. 네개의 수술은 꽃잎 안에 숨어 있습니다. 울창한 여름 숲 속으로 들어서면 눈처럼 하얀 자그마한 순백의 꽃이 살며시 눈에 띕니다. 급하게 걸어가는 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푸르름으로 하늘을 가려 놓.. 들꽃 이야기 2006.06.14
숲 환하게 밝히는 '백작약' 숲 환하게 밝히는 '백작약' [꽃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보기드문 군락지 만나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이파리들이 팔랑거리며 초록의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듯, 너울춤을 추며 연둣빛 커튼을 쳐 놓은 듯한 푸르른 오월의 숲에 들어섰습니다. 싱그러운 숲 속에 있으면 그동안에 잠들었던 생각들이 새록새.. 들꽃 이야기 2006.05.10
황금빛처럼 찬란한 금붓꽃 ▲ 황금빛처럼 찬란한 금붓꽃이 한라산 자락에 피었습니다. 찬란한 태양은 자그마한 풀꽃의 그림자까지 사랑할 줄 압니다. 어둡고 습한 곳으로 살포시 내려와 황금처럼 찬란한 들꽃을 피워내는 오월입니다. 이제 곧, 여름으로 치닫겠지만, 한라산은 지금 막 봄꽃들을 피워내느라 분주해졌습니다. 앉.. 들꽃 이야기 2006.05.02
아름다운 한라바람꽃 '바람의 고향' 제주-아름다운 '한라바람꽃' [꽃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이름없는 풀꽃 어디 있겠냐마는? ▲ 원예종으로 개발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이나 튼실하며 아름답습니다. 추적거리는 봄비 속으로 한라바람꽃을 찾아서 떠났습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고사리가 제법 눈에 띄게 고개를 내밀겠지.. 들꽃 이야기 2006.04.29
외로운 홀아비꽃대와 아름다운 옥녀꽃대를 만나다. ▲ 홀아비꽃대 외로운 홀아비꽃대와 아름다운 옥녀꽃대를 만나다. [꽃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제주에도 홀아비꽃대가 있네! 홀아비꽃대를 처음 본 것은 작년 이맘때입니다. 그러나 홀아비꽃대를 만나고도 꽃이름을 제대로 불러주지 못했지요. 왜냐하면, 홀아비꽃대를 옥녀꽃대라 하는 바람에 내심 의.. 들꽃 이야기 2006.04.17
황홀한 봄빛으로 만나다! ▲ 각시붓꽃 들마다 산마다 봄빛으로 가득 넘쳐났습니다. 가느다란 실바람이 봄볕에 꿈을 꾸듯 어디론가 날아가듯이 봄의 날개를 펴고 날아갑니다. 온통 세상은 봄빛으로 가득 넘쳐 살랑거립니다. 왕벚꽃잎이 꽃망울을 톡 터트리더니 산빛도 화사해졌습니다. 콩콩 뛰는 가슴을 안고 달려갑니다. 이러.. 들꽃 이야기 2006.04.06
숲이 울고 있네요. 봄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이 비가 그치면 새록새록 연둣빛으로 곱게 물들어 갈 테지요. 아름다운 신록으로 물들어 갈 것입니다. 그러나 아름답게 신록으로 옷을 갈아 입기도 전에 숲이 울고 있네요. 누군가의 손에 의해 버려진 쓰레기들이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네요. 신록으로 물들어가기 전에 꽃을.. 들꽃 이야기 2006.04.05
깊은 산중에서 도를 닦는 스님의 꽃일까? ▲가냘픈 꽃대를 흐느적거리며 꽃을 피우는 중의무릇 물오른 나무마다 돋아나는 이파리들이 아직은 아장아장 걸음마 배우는 아가처럼 더디게 자랍니다. 그러나 몇 번의 봄비를 맞고 나면 제법 싱그러운 이파리로 무성하게 자라 하늘을 가려 놓습니다. 무성하게 자란 이파리들이 온통 하늘을 가리게 .. 들꽃 이야기 2006.03.28
꽃처럼 싱그럽게 아름답게 자라거라! 꽃처럼 싱그럽게 아름답게 자라거라! 토요휴무를 맞이하여, 토요휴무를 맞이하여 자연을 벗삼아 단둘이서 오솔길을 지나 작은 숲으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아이의 손을 잡고 걸었습니다. 아이도 엄마 손을 오랜만에 잡아서 그런지 아주 좋아합니다. 손을 잡아서 좋아하기보다는 단둘만의 시간을 보내.. 들꽃 이야기 200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