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이야기 121

생의 마지막 까지 진지한 삶을 잃지 않는 꽃처럼 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좀딱취 갈바람에 단풍잎이 날개도 없이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날개도 없이 내려앉는 단풍잎 하나가 쓸쓸한 마음이라도 달래 주듯 화사하게 웃으며 내려앉습니다. 좀딱취를 만나려 가는 숲길은 쓸쓸한 숲길입니다. 휑하니 바람이라 불면 우수수 낙엽이 숲길을 휘날리며 늦가을의 마지막 편지가 곱게 ..

들꽃 이야기 200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