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꿈꾸는 ‘다랑쉬오름’
봄을 꿈꾸는 ‘다랑쉬오름’ 봄은 이미 남녘땅에 꽃망울을 터트리며 환희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하늘 가득 번져가는 벚꽃의 화려함 속에서 슬픔처럼 밀려오는 낙화 소리에 발길을 이끌게 하는 다랑쉬오름, 이 오름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동쪽으로 돝오름과 용눈이오름 사이에 우뚝 솟아있다. 마치 높은오름과 견주듯 하나의 흐트러짐도 없이 위용을 드러낸다. 다랑쉬오름은 원형의 분화구를 갖추고 있으며, 제주의 오름 중에서 대표적인 오름으로 손꼽힌다. 다랑쉬오름은 비고 227m, 둘레 3,391m로 비교적 경사가 높아 오르기에는 힘이 든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등산로에는 고무매트가 갈지자로 놓여 있어 수월해졌다. 등산로에는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 듯 철쭉나무가 반기고 있으며, 고무매트 사이로 ‘산자고’와 ‘솜나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