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은 꽃비로 날리우면 운다 사월은 꽃비로 날리우면 운다 사월은 눈송이처럼 피어 꽃비로 내리네 슬픔에 젖은 꽃잎은 구천을 헤매다 꽃비로 내리네 그날은 하늘도 통곡하며 울었어라 힘없는 민중은 속절없이 쓰러져갔네 그날의 영령들이 환생하는 사월! 꽃비로 날리우며 운다 어릴 적에 나는 나무 한 그루를 참 좋아했습니다. .. 꽃나무 이야기 2008.04.08
비상을 꿈 꾸는 작은새 꽃보다 아름다운 마삭줄 씨앗 상록 숲길을 걸으며 솔솔 풍겨오는 숲 향기를 맡고 있노라니 기운이 불쑥 솟아납니다. 숲길을 한참 걷다 보니 나뭇가지에 매달려 펄럭이는 아름다운 씨앗이 바람에 춤을 추듯 살랑거립니다. 씨앗의 갓 털은 마치 작은 새의 날개처럼 바람에 펄럭이며 생명의.. 꽃나무 이야기 2008.02.11
동백꽃처럼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2008년 첫 해돋이 보지 못했지만 설국의 아름다움이... 새해가 밝아오는 첫날은 설렘으로 가득 찹니다. 2008년의 계획도 세워보고 올해는 작년보다 나은 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해돋이를 맞이하려 떠날 채비를 서둘렀습니다. 그러나 지상으로 내려앉은 하얀 눈이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아쉽게도 새해 .. 꽃나무 이야기 2008.01.01
노란 꽃송이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우리꽃나무, 섬매발톱나무 섬매발톱나무(섬매자나무) 5월이 시작되면 한라산에는 온갖 꽃나무들이 서로 앞을 다퉈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울울창창 녹음이지는 한라산에서는 아름다운 우리의 꽃나무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꽃나무들이 한창 아름다움을 뽐낼 즈음이면 발밑을 내려다보고 걷던 꽃쟁이의 시선까지 독.. 꽃나무 이야기 2007.06.09
우리 꽃나무, 목련 앙상했던 나뭇가지에도 화사한 봄빛으로 물들어갑니다. 생강나무. 벚나무, 목련, 우리의 꽃나무들이 봄을 찬미하느라 분주합니다. 꽃이 지고 나며 파릇파릇한 풀잎처럼 싱그러움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우리의 꽃나무들입니다. 엊그제만 해도 몽울몽울 솜털 속에 숨어 있던 꽃망울이 어느.. 꽃나무 이야기 2007.03.29
백리향 향기가 풍겨오는 한라산 한라산을 오르다 보면 어디선가 상큼한 향기가 산바람에 실려와 존재를 알립니다. 그 존재는 멀리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발밑에서 숨죽이고 있는 채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백리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백리향은 꿀풀과의 낙엽반관목입니다. 잎을 말려서 차로 사용을 해도 좋을 만큼 상큼한 향기가 .. 꽃나무 이야기 2006.08.11
탐라산수국의 신비를 찾아서 탐라산수국의 신비를 찾아서 숭고한 아름다움이 숨어 있는 우리의 꽃나무 ▲ 가운데 있는 자그마한 꽃은 양성화(진짜 꽃)입니다. 가장자리를 둘러 싸인 꽃처럼 보이는 꽃은 중성화(헛꽃)입니다. 여름 숲 어디서든 산수국은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나무입니다. 산길을 지나는 나그네의 마음에 한 .. 꽃나무 이야기 2006.07.20
나의 사랑스러운 나무, 리아! ▲ 왕벚나무 벚꽃이 피는 사월에는 등불을 켜지 않아도 좋아라! 봄비가 몇 번 내리고 실바람이 살며시 속여주고 가더니 왕벚꽃이 팝콘처럼 화들짝 피었습니다. 산빛도 온통 벚꽃의 화사한 웃음으로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역시,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야 사월이 온 것 같습니다. 벚꽃이 피는 날에는 봄.. 꽃나무 이야기 2006.04.09
찔레꽃 찔레꽃 피는 유월 찔레꽃처럼 수수한 흰빛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6월의 향기는 어떤 향기일까요? 또한, 유월의 색은 어떤 색일까요? 황금빛 넘실거리는 보리밭을 아련히 칠한 다음 바람결에 부는 찔레꽃향기 속으로 꿀벌이 날아들고 어미의 젖가슴처럼 헤프게 웃음 짓는 찔레꽃향기를 가득 그려 넣고.. 꽃나무 이야기 2006.03.09
백서향 꽃향기 흠뻑 [꽃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꿈 속의 달콤한 사랑 처럼 풍겨 오는 향기 ▲ 꿈속의 달콤한 사랑처럼 향기로운 꽃향기가 풍겨옵니다. 포근한 봄 햇살을 받으며 숲으로 향했습니다. 성급히 걸어가지 않아도 좋습니다. 따사로운 봄볕을 받으며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겨 놓습니다. 사색의 숲처럼 기다랗게 이.. 꽃나무 이야기 200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