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타오르는 정열의 꽃, 동백(冬柏) 뜨겁게 타오르는 정열의 꽃, 동백(冬柏) 매서운 눈발에도 자태를 잃지 않고 빨갛게 타오르며 정열의 빛깔로 마음을 끌어당기는 꽃, 동백꽃이 피는 계절이 왔습니다. 초록빛 사이로 소담스레 꽃송이를 피워 올리는 동백꽃은 12월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여 이른 봄까지 피는 겨울꽃입니다. 우리.. 꽃나무 이야기 2009.11.21
화산회토에 박힌 별, 돌매화나무 6월의 제주 야생화 화산회토에 박힌 별, 돌매화나무 제주휘파람새 노루도 일만 팔천 신들마저 꽃불 속으로 뛰어드는 초여름 세속의 깃털을 훌훌 털어 구름다리 건너 꽃 그림자 밟으며 한라의 신전에 바치는 순결, 화산회토에 박힌 하얀 별빛누리 그리움 안고 피었구나! 꽃이 피는 날에는 꽃불도 숨죽이.. 꽃나무 이야기 2009.05.14
백록담의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시로미 백록담의 봄은 시로미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열립니다. 한라산 기슭에는 목련을 비롯해 벚나무, 분단나무 등이 흐드러지게 피어 봄바람에 일렁이고 있으나, 한라산 정상에는 잔설이 남아 여전히 찬 기운이 감돌며 긴 겨울의 끝자락에 머물러 있는 듯하나 한라산 정상에도 .. 꽃나무 이야기 2009.04.25
초록 숲에 숨은 영주치자의 꿈 그 모든 것은 인연이 닿아야 만날 수 있는 법입니다. 풀 한 포기조차 인연이 닿아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애타게 보고 싶다 하여도 만날 수 없는 인연이라면 그 곁을 스쳐 지나가도 만날 수 없습니다. 눈 한번 깜박이는 사이에도 수많은 인연이 닿습니다. 어쩌면 너무 쉽게 만날 수 있는 탓에 인연.. 꽃나무 이야기 2008.07.20
하얀나비떼의 춤결을 이루는 꽃나무 제주절물자연휴양림에 들어서면 하얀나비떼의 춤결을 만날 수 있다. 하늘을 향해 나비처럼 날개를 펴는 산딸나무는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다. 하얀 꽃송이들이 무리지어 층층이 피는 모습이 아름답다. 절물자연휴양림에 들어서면 무성한 이파리 위에 하늘을 향해 하얀 잎으로 펼쳐져 있는 산딸나무.. 꽃나무 이야기 2008.07.01
때죽나무가 피는 숲은 아름답다 때죽나무꽃이 피는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에 들어서면 향기롭다. 산들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에 멈추고 올려다 보면 하얀 종처럼 매달린 때죽나무꽃이 한아름 피워 반긴다. 때죽나무 꽃향기에 취해 숲길을 거닐어도 좋다. 하얀꽃송이들이 한아름 피워내고는 바람결에 꽃비로 내려 숲길은 온통 아름.. 꽃나무 이야기 2008.07.01
박쥐나무가 살랑이는 절물오름 비가 온 뒤 숲은 맑고 깨끗하다. 막 세수를 하고 나온 나무들은 싱그러운 잎으로 출렁거리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듯 반긴다. 절물오름 등산로를 오르노라면 상산나무의 특유의 향기를 내 뿜으며 코를 자극한다. 그렇게 숲은 자기만의 향기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산들바람에 나뭇잎이 나부끼며 .. 꽃나무 이야기 2008.07.01
바람개비를 닮은 꽃, 마삭줄 ▲꽃잎이 금방이라도 바람을 타고 날아 갈듯 흔들어댄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에 위치한 절물오름을 오르다보면 바람개비를 닮은 하얀꽃이 나풀거리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꽃잎이 금방이라도 바람을 타고 날아 갈듯 흔들어댄다. 바람개비가 바람을 타듯 하얀꽃을 피워내는 마삭줄은 협죽도과에 .. 꽃나무 이야기 2008.06.17
다양한 빛깔로 피는 도채비꽃 도채비꽃이 피기 시작하면 주절주절 비가 흩뿌린다. 오늘도 도채비꽃이 꽃봉오리를 막 터트리려 하니 온종일 안개를 휘감기며 비가 흩뿌린다. 도채비꽃은 여름비와 함께 찾아오는 꽃처럼 느껴지기 하다. 이렇듯 도채비꽃이 피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됨을 알려주는 꽃나무이기도 하다. 제.. 꽃나무 이야기 2008.06.17
김유정의 동백꽃은 '생강나무' 봄의 심장 속으로 푹 파묻히 싶은 봄! 아! 봄은 감미로운 미풍으로 손짓하며 다가옵니다. 스멀스멀 몰려오는 뽀얀 안갯자락에 숨어 손짓하는 봄의 향기 속으로 기억의 강을 건너 개울가에 핀 생강나무의 노란 꽃송이가 아른거리는 봄의 길목에 서있습니다. 봄이 오는 빛깔은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 .. 꽃나무 이야기 2008.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