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겨울 "순백의 편지 속으로" 애월읍 수산리 물메오름 (水山峯)에서 ▲ 천연기념물 제441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나무의 크기는 수고 12.5m 둘레는 5.8m, 지상 2m 높이에서 원줄기가 잘린 흔적이 있고 그곳에서 4개의 큰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자라고 있다. 봄은 소리 없이 다가왔으나 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하얀 꽃잎을 앞세우고 순백의 편지를 보내온다. 하늘하늘 거리는 순백의 꽃잎은 마치 첫눈처럼 설렘을 안고 솜털 같은 꽃망울로 작별 인사를 고한다. 하얗게 피어오르는 순백의 꽃으로 겨울의 정원을 채워 넣는다. 더러는 하늘가로 더러는 가슴에 꽂히며 이별의 눈물처럼 피어오른다. 아름다운 순백의 꽃처럼 겨울과 작별을 하며 애월읍 수산리에 있는 물메오름을 오른다. 물메오름은 봉우리에 연못이 있다 하여..